사회:사회일반

이상일 용인시장, ‘황혼의 프러포즈’ 찾아 어르신 부부 3쌍에 축복 전해

H브릿지저널업데이트 2026.10.26 20:28
H브릿지저널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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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기흥아이씨티(ICT)밸리에서 리마인드 웨딩 ‘황혼의 프러포즈’ 행사가 열렸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026년 10월 26일 기흥아이씨티(ICT)밸리에서 열린 어르신 부부 대상 리마인드 웨딩 행사에 직접 참석해 부부들에게 따뜻한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번 행사는 기흥노인복지관이 주관한 ‘황혼의 프러포즈’ 행사로 마련됐다. 오랜 세월 가정을 든든하게 지켜온 어르신 부부들이 예복을 정갈하게 갖춰 입고 지난 삶을 되돌아보는 뜻깊은 자리로 채워졌다. 행사장은 어르신들의 특별한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축하객들로 활기를 띠었다.

이날 리마인드 웨딩의 주인공으로는 이인태·박요순 부부, 김동일·배필숙 부부, 손태용·김명희 부부 등 총 3쌍이 참여했다. 어르신들은 순백의 웨딩드레스와 단정한 턱시도를 차려입고 식장에 들어서며 결혼 당시의 약속을 다시금 마음에 새겼다. 현장에는 어르신들의 자녀와 손주 등 가족들을 비롯해 복지관 관계자들이 함께 자리해 환한 박수로 어르신 부부의 새로운 출발과 화합을 진심으로 응원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축사를 통해 부부들이 겪어온 오랜 동행의 여정에 깊은 경의를 표했다. 이 시장은 "오늘 세 쌍의 신랑과 신부께서 식장에서 사랑을 약속하고, 다짐하고, 동고동락하면서 긴 세월을 지나오셨지만, 그때 그 시절의 아름다운 꿈은 계속 간직하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험난한 세월 속에서도 서로를 지지하며 가정을 일궈낸 부부들의 헌신이야말로 지역사회의 소중한 밑거름이자 귀감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일 시장은 또 "오늘 리마인드 웨딩을 통해 신혼의 꿈을 다시 한 번 되살려서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라며 시장으로서 축하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방자치단체장의 직접적인 격려와 축복의 말에 식장 안은 훈훈한 감동과 온기로 가득 찼다. 축하를 받은 어르신 부부들도 만면에 띤 미소와 눈시울을 붉히는 감격으로 화답하며 지역사회의 세심한 배려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용인시기흥노인복지관이 발표한 사업 운영 현황 자료에 따르면, 복지관은 지난 2017년부터 어르신 부부의 정서적 교감과 가족 유대감 강화를 위해 리마인드 웨딩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이어오고 있다. 이번에 진행된 3쌍의 예식을 포함해 복지관이 2017년부터 2026년 10월 26일까지 주관한 리마인드 웨딩은 총 8회에 걸쳐 38쌍의 부부를 배출했다. 복지관은 경제적 이유나 시대적 환경으로 제대로 된 예식을 치르지 못했던 어르신들을 꾸준히 발굴해 지원해 왔다.

‘황혼의 프러포즈’는 고령화 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가족 내 정서적 안정감을 도모하는 대표적인 노인 복지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세월의 흐름 속에 잊히기 쉬운 부부간의 애정과 상호 존중을 재확인하는 소중한 계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게 유지되고 있다. 복지관은 지역 내 웨딩 및 문화 관련 민간 자원과 긴밀히 연계해 예식 장소와 의상, 기념 촬영 등을 맞춤형으로 뒷받침해 왔다.

초고령화 흐름이 가속화되는 현대 사회에서 노인 복지의 패러다임은 단순한 생계 보조나 의료적 지원을 넘어 정서적 연대와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 노년기 부부 관계의 만족도가 개인의 정신 건강과 삶의 행복에 직결된다는 점에서 이 같은 관계 회복 프로그램의 중요성은 점차 커지는 추세다. 가족 구성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부모의 헌신을 기리고 감사를 표하는 자리는 세대 간 이해를 넓히는 기회로도 평가받는다.

다만 한정된 복지 예산과 운영 자원으로 인해 회차마다 소수의 부부만이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은 복지 사업 확장의 현실적 과제로 꼽힌다. 많은 어르신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참여 기회를 넓히고, 지역사회 민간 후원 및 자원봉사 네트워크를 한층 더 탄탄하게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복지 전문가들 사이에서 꾸준히 제기된다.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사후 모임이나 부부 소통 교육 등으로 연계하는 지속 관리 체계의 필요성도 함께 대두된다.

이와 더불어 지자체 차원에서 다양한 가족 형태와 고령층의 세부적 복지 수요를 반영한 다각적 지원 모델을 수립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어르신 부부뿐만 아니라 홀몸 어르신 등을 위한 정서적 고립 해소 프로그램과 결합하는 등 포괄적인 노인 복지 안전망을 촘촘히 짜야 한다는 분석이다. 지역사회가 노년의 삶을 함께 돌보는 따뜻한 공동체 의식을 확산시키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지목된다.

용인시는 이에 발맞춰 어르신들이 활기차고 존엄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문화와 여가를 결합한 맞춤형 복지 정책을 꾸준히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이상일 시장 역시 현장 중심의 소통 행보를 이어가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고령층의 실질적 삶의 질 개선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부부로서 함께 걸어온 수십 년의 세월을 축복한 이날의 특별한 결혼식은 참석한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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