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 ‘사회복지 종사자 처우개선 종합계획’ 수립…19개 실천 과제 가동
수원특례시가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돌봄 안전망의 최일선에서 헌신해 온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처우를 체계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종합 대책을 본격 가동한다. 시는 현장 실무자들과 관련 단체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수렴해 실질적인 근로 환경 변화와 복리후생 증진을 이끌어내기 위한 구체적 로드맵을 확정했다.
수원시는 27일 노블레스웨딩컨벤션에서 열린 ‘2026년 사회복지 경진대회’ 현장에서 ‘사회복지 종사자 처우개선 종합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종합계획은 취약계층 보호와 공공 돌봄 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종사자들의 권익과 직업적 안정성이 우선 담보되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수원시가 수립한 이번 대책은 일선 복지 현장 종사자와 유관 단체의 실질적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완성됐으며, 총 19개의 중점 처우개선 과제를 포괄하고 있다. 특히 단순한 선언적 구호에 그치지 않고 종사자들이 일터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근무 환경 변화를 창출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한 3대 추진 원칙으로는 ‘일과 가정의 양립’, ‘현장에서 체감하는 사업 추진’, ‘우선순위에 따른 책임 있는 실천’이 제시됐다. 종사자들의 일상적 업무 부담을 줄이고 가정생활과의 조화를 도모하는 한편, 한정된 재정과 행정력을 바탕으로 시급한 현장 과제부터 단계적으로 완수하겠다는 행정적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종합계획의 주요 실천 과제에는 경제적 보상과 근로 만족도를 직접적으로 높일 수 있는 다각적인 처우 개선 방안이 담겼다. 대표적으로 복지 종사자들의 맞춤형 복리후생을 강화하기 위한 ‘새빛복지포인트’가 새롭게 도입되며, 현장 업무 특성을 고려한 ‘시간외수당 운영 방식 개선’을 추진해 노동 가치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했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업무 강도가 높고 돌봄 부담이 가중되는 장애인복지시설 근무자들을 위한 ‘격무수당’을 지급하는 조항이 반영됐다. 이와 함께 뜻밖의 어려움을 겪는 종사자들을 위로하고 소속감을 높이기 위한 ‘장례용품 지원’ 제도 역시 이번 종합 대책의 필수 세부 과제로 확정됐다.
인사 및 복무 제도 측면에서도 종사자들의 휴식권 보장과 지속 가능한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한 세밀한 장치가 신설됐다. 출산과 양육에 따른 경력 단절을 예방하고 가족 친화적 직장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약정 무급 육아휴직’이 도입되며, 종사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생일휴가’ 제도가 본격 운영된다.
심리적·물리적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시설 환경 개선 사업도 대책의 중요한 축을 이룬다. 대민 복지 서비스 전달 과정에서 직면할 수 있는 위험과 폭언 등 돌발적 유해요소로부터 실무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시설 보호장비 설치’ 지원을 단계적으로 확대함으로써 보다 안전한 일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발표가 진행된 ‘2026년 사회복지 경진대회’는 수원시사회복지사협회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계기와 맞물려 추진됐다. 기념식에는 복지 현장을 묵묵히 지켜온 관내 사회복지 종사자 250여 명이 자리를 함께해 협회의 지난 발자취를 돌아보고 새로운 비전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을 비롯해 김미경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김준혁 국회의원(수원시정) 등 주요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종사자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했다. 참석자들은 지역 복지 공동체의 발전을 견인해 온 실무자들을 격려하며 시의 종합계획 실행에 대한 지지와 협력을 약속했다.
행사는 지역 복지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에 대한 표창 수여식을 시작으로 종합계획 공식 발표와 사회복지 경진대회 본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현장 종사자들의 솔직한 바람을 경청하고 수원시의 확고한 실천 의지를 상호 확인하는 ‘존중과 약속’ 퍼포먼스가 펼쳐져 민관 협력의 신뢰를 다졌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현장 발언을 통해 “사회복지 종사자들은 시민 일상의 울타리가 돼 주는 소중한 분들”이라며 “수원새빛돌봄을 비롯한 도시의 대표 복지망 역시 여러분의 헌신 덕에 완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시장은 “종사자들의 값진 노고에 보답하기 위해 더 나은 근무 환경을 마련하고 존중받는 일터를 조성하는 데 시정 역량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