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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의 제왕'에서 '세계 최고'로…해리 케인, 생애 첫 발롱도르

H브릿지저널업데이트 2026.10.28 21:46
홍정원 기자
해리 케인이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팔라디움 극장에서 열린 2026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해리 케인이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팔라디움 극장에서 열린 2026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주장 해리 케인(33·바이에른 뮌헨)이 생애 처음으로 발롱도르를 품었다. 오랫동안 따라붙던 '무관의 제왕'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마침내 세계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 음바페·야말 제치고 정상

케인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팔라디움 극장에서 열린 2026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2위,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이 3위에 올랐다.

잉글랜드 선수의 수상은 2001년 마이클 오언 이후 25년 만이다. 케인은 스탠리 매슈스, 보비 찰턴, 케빈 키건, 오언에 이어 역대 다섯 번째 잉글랜드 출신 수상자가 됐다.

1956년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만든 발롱도르는 각국 축구 전문 기자들의 투표로 한 해 최고의 선수를 뽑는 상이다. 시상식은 전통적으로 파리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초대 수상자인 잉글랜드 전설 스탠리 매슈스를 기념해 처음으로 런던에서 개최됐다.

■ 경기당 1.2골…압도적인 득점력

수상의 원동력은 압도적인 골 결정력이었다. 케인은 2025-2026시즌 뮌헨에서 공식전 51경기 61골을 터뜨려 구단 역사상 한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경기당 평균 1.2골이다. 분데스리가에서만 36골로 3시즌 연속 득점왕에 올랐고, 팀의 분데스리가·DFB 포칼 2관왕을 이끌었다.

대표팀에서도 빛났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6골을 넣으며 잉글랜드의 4강 진출과 3위 달성에 앞장섰다. 평가 기간 클럽과 대표팀을 합쳐 65경기 73골을 기록했다.

■ 토트넘 시절 '무관'의 아쉬움 딛고

케인의 커리어는 화려한 기록과 무관의 아쉬움이 공존했다. 토트넘 유소년 출신으로 2011년 1군에 데뷔해 공식전 435경기 280골로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가 됐고, 프리미어리그에서만 213골을 넣으며 득점왕도 세 차례 차지했다. 하지만 우승 트로피는 끝내 들어 올리지 못했다.

뮌헨 이적 첫 시즌에도 무관에 그쳤던 케인은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으로 마침내 첫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그리고 단 한 시즌 만에 발롱도르까지 거머쥐었다.

■ "동료들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케인은 수상 직후 말문이 막힐 정도로 기쁘다며, 런던에서 상을 받게 돼 더욱 특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광은 바이에른 동료들에게 돌렸고, 건강 문제로 자리를 비운 뱅상 콩파니 감독의 빠른 쾌유도 빌었다.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들과 친정팀 토트넘에도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 여자부는 푸테야스, 스페인 6년 연속 석권

여자 부문에서는 스페인의 알렉시아 푸테야스(32·런던시티 라이어니스)가 2021년, 2022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발롱도르를 받았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 주장으로 챔피언스리그 포함 4관왕을 이끌었다. 대표팀 동료 아이타나 본마티에 이어 역대 두 번째 3회 수상 여자 선수가 됐으며, 스페인은 6년 연속 여자 부문 수상자를 배출했다.

한편 시상식 몇 시간 전 공식 홈페이지에 케인, 야말, 음바페 등 후보별 '수상 발표문'이 실수로 게시됐다가 삭제되는 해프닝도 있었다. 수상자 발표에 대비해 미리 준비해 둔 글이 먼저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 해리케인# 발롱도르# 바이에른뮌헨# 잉글랜드# 음바페# 라민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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