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노동

용인특례시, 버스 총파업 예고에 비상수송대책본부 가동…경전철 증편·대체 교통 총력

H브릿지저널업데이트 2026.10.29 22:27
홍정원 기자
용인특례시 광역·시내버스 파업 관련 안내문/용인시
용인특례시 광역·시내버스 파업 관련 안내문/용인시

경기도 전역의 시내버스 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출퇴근길 극심한 혼란이 우려되는 가운데, 용인특례시가 대중교통 공백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 체제에 전격 돌입했다. 용인시는 10월 28일 공식 발표를 통해 노동조합의 운행 중단 결정에 따른 시민들의 이동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가용한 대체 수단을 총동원하는 종합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노사 간 최종 조정 절차가 결렬될 경우 10월 30일 첫차부터 임금협상이 최종 타결될 때까지 전면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한국경제가 2026년 10월 29일 보도한 노사 쟁점 현황에 따르면 노조 측은 준공영제 노선의 21.56% 인상과 민영제 노선의 30% 수준 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을 강하게 요구하는 반면, 사용자 측은 누적된 재정난을 이유로 민영제 임금 동결 입장을 고수해 팽팽한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최종 조정 회의가 끝내 무산될 경우 경기도 전역에서 29개 버스 운송업체 소속 차량 약 4,130대가 멈춰 서게 된다. 연합뉴스가 2026년 10월 29일 보도한 도내 교통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 가운데에는 서울과 주요 거점 도시를 오가는 광역버스 942대가 포함돼 있어 수도권 전역의 연쇄 교통 마비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용인시 관내에서는 처인구와 기흥구 일대를 중심으로 대규모 노선을 운용하고 있는 대표적 운송업체인 경남여객 노동조합이 전면 파업에 동참한다. 이에 따라 용인 도심과 서울 주요 지역을 잇는 경남여객 소속 모든 광역버스 노선이 10월 30일 첫차부터 일제히 운행을 전면 중단할 위기에 직면했다.

광역버스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일상 이동을 책임지던 핵심 일반 시내버스 노선들도 줄줄이 멈춰 선다. 백암과 양지를 거쳐 수원역으로 향하는 10번 버스, 처인구 남동에서 출발해 경기광주역을 연결하는 20번 버스, 포곡읍에서 수원역 방면으로 운행하는 66번과 66-4번 버스 등 주요 거점 이동 노선이 이번 파업 대상에 모두 포함됐다.

용인시는 대중교통 차질에 따른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당초 파업 예정일보다 앞선 10월 26일부터 교통정책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편성해 선제 대응을 펼치고 있다. 비상수송대책본부는 총괄반, 수송대책반, 현장점검반, 홍보지원반 등 4개 반 22명 규모로 구성돼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며 노사 협상 추이를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있다.

시는 철도 교통망을 최우선으로 확충해 출퇴근길 통근자들의 발길을 신속하게 분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시는 용인경전철의 하루 운행 횟수를 평소 대비 19회 늘려 운행 간격을 단축하고 주요 환승 거점의 수송 역량을 대폭 끌어올리기로 결정했다.

경전철의 집중 배차는 시민 이동 수요가 폭발적으로 몰리는 오전 6시부터 9시까지의 출근 시간대와 오후 4시부터 8시까지의 퇴근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시는 열차 배차 간격을 좁히는 동시에 주요 역사에 안전요원과 안내 인력을 추가로 배치해 승객 과밀로 인한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계획이다.

철도망과 함께 관내 민간 도로 교통수단도 총동원 체제에 돌입한다. 용인시는 10월 28일 안내를 통해 버스 파업 기간 동안 관내 마을버스 373대와 개인 및 법인 택시 1,951대가 출퇴근 시간대에 쉬지 않고 집중적으로 운행될 수 있도록 관내 운송사업조합 및 각 운송업체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의 파업 예고에 따라 시민 여러분께서는 용인특례시 누리집과 언론 보도를 수시로 확인해 주시기 바란다”며 “지하철과 경전철 등 대체 교통수단 이용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파업이 실제 돌입하더라도 비상수송 수단을 즉각 투입해 시민의 이동권을 철저히 보장하겠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시는 파업 참여 노선 목록과 정상 운행되는 대체 노선 경로를 시 공식 누리집(www.yongin.go.kr)과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 주요 정류장 안내 포스터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수도권경제데일리가 2026년 10월 28일 보도한 용인시 안내 사항에 따르면 경남여객의 노조 내부 일정에 따라 일부 노선의 경우 29일부터 부분적인 운행 차질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어 사전 확인이 필수적이다.

용인시는 파업이 최종 철회되거나 노사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계속 운영하며 현장 교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통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정류장 혼잡도와 주요 환승역 승객 흐름을 지속적으로 감시해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비상 수송 수단을 즉각 확대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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