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창단 58시즌 만에 첫 월드시리즈 우승…MVP는 포수 콘트레라스
밀워키 브루어스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 5차전 4-1 승리…1969년 창단 후 첫 우승
내셔널리그 챔피언 밀워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6 월드시리즈(7전 4승제) 5차전에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탬파베이 레이스를 4-1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1969년 창단 이후 58시즌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밀워키는 아메리칸리그 소속이던 1982년 월드시리즈에 처음 올랐지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3승 4패로 져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44년 만의 재도전에서 그 한을 풀었다.
■ 1~3차전 연승 → 4차전 끝내기 패 → 5차전 마무리
밀워키는 1차전 3-2, 2차전 5-4, 3차전 10-1로 내리 이기며 우승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4차전에서 연장 12회 끝내기 역전패를 당하며 잠시 제동이 걸렸다. 하루 만에 분위기를 추스른 밀워키는 5차전을 잡고 시리즈를 끝냈다.
■ 프랫 선제 타점…6회 4-0으로 승기
밀워키는 2회초 1사 1·2루에서 신인 유격수 쿠퍼 프랫이 상대 선발 드루 라스무센의 초구를 공략해 선제 적시타를 쳤다. 5회에는 데이비드 해밀턴의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6회초에는 윌리엄 콘트레라스의 적시 2루타와 프랫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 4-0까지 달아났다. 프랫은 이날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탬파베이는 9회말 2사 후 챈들러 심프슨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 '가장 빠른 공' 미저로우스키, 5⅔이닝 무실점
마운드에서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선발 제이컵 미저로우스키가 빛났다. 5⅔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탬파베이 타선을 막았다. 6회 2사 후 다리 경련으로 교체됐지만, 1차전에 이어 이번 시리즈 2승째를 챙겼다.
■ MVP 콘트레라스, 시리즈 타율 0.381
월드시리즈 MVP는 주전 포수 윌리엄 콘트레라스에게 돌아갔다. 콘트레라스는 5경기에서 타율 0.381(21타수 8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올해 포스트시즌 전체로는 타율 0.373, 3홈런, 9타점을 올렸다.
■ 탬파베이, 세 번째 준우승
1998년 창단한 탬파베이는 2008년, 2020년에 이어 세 번째 월드시리즈에 나섰지만 이번에도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밀워키의 우승으로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이 없는 구단은 탬파베이, 시애틀 매리너스, LA 에인절스, 콜로라도 로키스 4개 팀만 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