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역포레너스 33평 10억 원 신고가…학교·숲·반도체 직주근접 ‘3박자'
경기 화성시 동탄구 영천동의 '동탄역포레너스'가 10억 원 고지를 밟았다. 학교와 자연환경을 가까이 둔 대단지 입지에 반도체 업황 호조에 따른 수요까지 더해지며 몸값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 33평 10억 원 신고가…석 달 새 가파른 상승
동탄역포레너스 전용 84㎡(33평형)는 최근 10억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 9월 11일 같은 평형이 8억 9,000만 원(9층)에 거래되며 최근 1년간 160여 건의 거래 가운데 최고가를 기록한 데 이어, 10억 원 선까지 넘어선 것이다.
올해 6월만 해도 같은 평형은 7억 4,000만~8억 1,500만 원 선에서 거래됐다. 불과 몇 달 사이 2억 원 가까이 오른 셈이다. 현재 매물로는 치동천 조망을 내세운 9억 원대 중후반 물건들이 나와 있다.
■ 1,316가구 대단지…33평 위주 실수요 구성
2017년 3월 입주한 이 단지는 부영주택이 지었으며, 18개 동, 1,316가구 규모다. 최고 25층, 용적률 169%, 건폐율 14%로 밀도가 낮은 편이다.
전체 가구 가운데 1,172가구가 33평형(전용 84㎡)이고 144가구가 25평형으로, 가족 단위 실수요자에게 맞춘 구성이다. 33평형 일부 타입은 방 4개·욕실 2개 구조이며, 알파룸과 넓은 드레스룸 덕분에 공간 활용이 좋다는 입주민 후기도 있다. 전 가구 계단식 구조에 지역난방을 쓴다.
■ 단지 안에서 해결하는 생활…커뮤니티·실내 연결 주차장
단지 내에는 헬스장, 골프연습장, 도서관, 독서실 등 커뮤니티 시설과 어린이집, 무인택배함이 갖춰져 있다. 지하주차장이 각 동과 실내로 연결돼 있어 궂은 날씨에도 이동이 편하다. 주차대수는 1,629대로 가구당 1.23대 수준이다.
■ 한백초·한백중 300m 안팎 '학세권'
교육 여건은 이 단지의 대표 강점이다. 한백초등학교와 한백중학교가 단지에서 300m 안팎 거리에 있고, 한백고등학교도 인근에 있다. 초·중·고가 길 하나 건너면 닿는 거리에 모여 있어 학교 배정과 통학 면에서 유리하다는 입주민 평가가 나온다.
■ 치동천·무봉산 품은 쾌적한 환경
단지는 치동천과 무봉산을 앞뒤로 두고 있다. 치동천 산책로와 무봉산 자락의 녹지가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장점으로 꼽는 후기가 많다. 일부 동에서는 치동천 조망도 가능하다.
■ 삼성 반도체 직주근접·광역 교통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사업장으로 출퇴근하기 좋은 직주근접 입지도 강점이다. 중리IC와 동탄IC가 가까워 차량 이동이 편리하고, 동탄대로에는 강남행 광역버스 노선이 많다는 후기도 있다. 단지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어 동탄역 등 주변 생활권으로 이동하기도 수월하다. 동탄 일대에 추진 중인 트램 사업도 향후 교통 여건을 개선할 요인으로 꼽힌다.
■ 반도체 성과급 훈풍…동탄 매수세 확대
최근 동탄 집값 상승에는 반도체 호황도 한몫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이 특별경영성과급 세부안을 공지한 이후, 사업장 인근인 동탄과 영통 일대에 매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동탄 집값은 성과급 세부안 발표 직후 한 주 동안 0.76% 오르기도 했다.
■ 고려할 점도
다만 화성시 동탄구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있어, 대출 한도 등 규제 조건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최근 호가가 실거래가보다 높게 형성돼 있는 만큼 가격 흐름을 충분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1,316가구 대단지 특성상 동 위치와 층, 조망에 따라 가격과 선호도 차이도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