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2026 창업오디션’ 성료…보이지벤처스 등 33개 팀 수상
수원특례시가 주최하고 수원도시재단 창업지원센터가 주관한 ‘2026 수원창업오디션’이 10월 29일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에서 열려 33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행사는 기술력과 창의적인 사업 모델을 갖춘 예비 창업자와 신생 창업기업을 발굴해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수원특례시 기업지원과가 2026년 10월 30일 공개한 대회 결과에 따르면 이번 오디션에는 창업동아리, 사업화, 아이디어 등 3개 분야에 걸쳐 총 349개 팀이 도전장을 냈다.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33개 팀이 29일 오프라인 무대에 올라 최종 아이디어와 사업성을 발표했다.
분야별 1팀에게 주어지는 영예의 대상은 독창적인 기술과 시장성을 인정받은 세 팀에게 돌아갔다. 창업동아리 분야에서는 ‘보이지벤처스’가 커피 향미 분자 복제 기반 무카페인 베이스 개발 및 카페 B2B 공급체계로 대상을 차지했다. 사업화 분야에서는 제올라이트 기반 경수·중금속 제거 세정제품을 제안한 ‘마케마케’가, 아이디어 분야에서는 인공지능 기반 전해액 수명 예측 친환경 디지털전환(DX) 시스템을 발표한 ‘수원야호’가 대상을 각각 받았다.
대상에 이어 각 분야별 1팀에게 수여되는 수원특례시장상인 최우수상에는 사회적 문제 해결과 첨단 소프트웨어 기술이 돋보이는 팀들이 선정됐다. 창업동아리 분야에서는 와상환자 자세 유지 및 간병 부담 완화를 위한 다각도 고정 보조기구를 개발한 ‘JSH’가 이름을 올렸다. 사업화 분야는 음성 분석 기반 심부전 위험 변화 조기 감지 인공지능을 선보인 ‘㈜에이닷큐어’가, 아이디어 분야는 모델 변경 없는 인공지능 런타임 제어 기반 전력·탄소 저감 소프트웨어를 제시한 ‘드란비’가 차지했다.
시상 훈격은 대상 3팀, 수원특례시장상인 최우수상 3팀, 수원특례시의회 의장상인 우수상 3팀을 포함해 총 33개 팀으로 구성됐다. 심사위원단은 시장 진입 가능성과 기술의 독창성, 지역 산업 생태계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수원시는 이번 오디션에서 입상한 팀들에게 단순 일회성 상금 지급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사후 성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수상팀들은 수원시 창업지원센터 입주 자격을 부여받아 안정적인 연구·개발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이와 함께 수원시의 대표 정책 금융 자원인 ‘수원기업 새빛펀드’ 투자 검토 대상에 연계되며, 관내 중소기업 대출지원 프로그램 참여 혜택도 함께 주어진다. 시는 유망 초기 창업기업이 자금 확보의 초기 장벽을 넘을 수 있도록 실질적 금융 연계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현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시정 철학을 거듭 피력했다. 이 시장은 “수원은 청년의 기회가 커지는 창업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며 “첨단과학 연구도시 수원에서 창업가 여러분이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수원시가 든든한 페이스메이커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지자체가 주도하는 창업경진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 규모가 늘며 지역 경제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통로로 자리 잡고 있다. 수원도시재단 창업지원센터 집계 기준 2024년 345개 팀에서 2026년 349개 팀으로 출품 접수가 이어지며 기술 창업을 향한 현장의 관심도 높게 유지되고 있다.
다만 발굴된 아이디어가 실제 고용 창출과 매출 신장 등 자생적 기업 활동으로 안착하기까지는 시제품 제작과 양산, 규제 해소 등 넘어야 할 과제가 여전히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자치단체의 입주 공간 지원과 펀드 투자 연계가 시제품 상용화 단계까지 공백 없이 이어지는 밀착 지원 체계가 지속되어야 한다고 조언한다.